'로봇 교육을 통한 융합형 인재 교육'을 목표로 조선에듀케이션과 정혜과학아카데미가 공동 주최한 '2012-2013 벡스(VEX) 로보틱스 세계대회' 대한민국 대표선발전이 지난 9일 한성과학고등학교(서울 서대문구)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지난 2007년 미국에서 시작된 벡스 로보틱스는 청소년 로봇 경진대회 부문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선발전에선 중·고등부 18개 팀이 참가했다.세계 대회 출전권을 얻는 대상은 채드윅송도국제학교 1년생 3명(김진성·양승진·콜 히켄바텀)으로 구성된 '6724#1' 팀이 차지했다. 채드윅송도국제학교는 지난해 9월 교내 동아리 활동으로 벡스 로보틱스를 도입했다. 박철 채드윅송도국제학교 이사는 "벡스 로보틱스 세계대회는 미국 내에서도 고교생이 가장 많이 참가하는 대회 중 하나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로봇 제작, 팀플레이 등 다양한 요소를 겨루는 덕분에 교육적 효과가 높다"며 "캘리포니아 채드윅 본교도 출전권을 획득, 올해 대회에선 본교와 분교가 동시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김진성군은 우승 비결로 팀워크를 꼽았다. 벡스 로보틱스 세계대회는 매년 새 주제로 경기를 치른다. 올해 주제는 '색 어택(Sack Attack)'. 정사각형 모양의 경기장에서 자기 진영에 놓인 자루(sack)를 필드 중앙 골대에 많이 넣으면 이기는 방식이다. 그는 "현장에서 배정된 2개 팀이 하나의 팀으로 진행해야 하는 데다 하나의 로봇을 2명이 조정해야 해 팀원 간 호흡이 무척 중요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양군은 "다음 달 17일(현지 시각) 미국 디즈니랜드 애너하임컨벤션센터(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시)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우리 팀 로봇의 기능을 좀 더 개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사출처 : 조선일보 (조찬호 맛있는공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