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하이 중산병원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어른-어린이 간 이식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이 병원 판쟈 전문의가 로봇수술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한 어른-어린이간 간 이식수술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에서 성공했다고 중신사(中新社)가 최근 보도했다.
이 수술은 지난달 27일 상하이 중산병원 간외과에서 시행됐다. 이 병원 판쟈(樊嘉) 전문의는 “전통적인 간 이식 수술은 옆구리 양측에서 ‘人’자 모양으로 메스를 대기 때문에 수술자국이 40mm가량 생기지만 수술로봇을 이용하면 수술자국이 4분의 1로 줄어들 뿐 아니라 환자 고통도 크게 줄고 회복도 빠르다”고 전했다.
수술은 의사가 수술로봇(보조외과시스템)으로 환자의 간 일부분을 꺼낸 다음 다시 전통적인 개복술로 아이한테 간을 이식하는 방법이 적용됐다. 이번 시술에서는 3개의 팔과 1개의 카메라로 이루어진 수술 로봇이 환자복부에 약 1mm 길이의 구멍 4개를 뚫고 작업을 진행했다. 수술로봇은 무균구역에서 조정됐다.
 
간 이식수술에서 가장 어려운 과정은 동맥, 정맥, 쓸개관등을 분리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수술로봇에 부착된 카메라 팔을 이용하면 의사는 3차원 고화질 및 10배 이상 커진 영상을 볼 수 있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한편 로봇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후 5일만에 퇴원했으며 어린이도 건강을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