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의료로봇 시장이 오는 2018년 37억달러 규모로 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16일 폐막된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4) 장면

세계 의료로봇 시장이 향후 5년내 2배 이상 증가한 약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이  발표한 '2018년 의료로봇시장 전망 보고서[Medical Robots Market by Type (Surgical Robot, Rehabilitation Robotics, Telemedicine, Assistive Robots, Orthotics, Prosthetics, Radio Surgery, Exoskeleton) & Application (Orthopedic, Neurology, Laparoscopy)- Global Forecasts to 2018]에 따르면 지난해 17억 8100만달러이던 세계 의료로봇시장은 5년간 연평균 16.1% 성장해 오는 2018년에는 37억 6400만달러(약4조 369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수년간 의료로봇 수요가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보고서는 의료산업 패러다임이 로봇을 활용한 최소침습수술(MIS) 도입이 강조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수술로봇은 시술의 정확성은 높이고 수술 후 합병증은 감소시켜 준다. 또 수술전후 치료비용과 병원입원기간을 줄여 비용측면에서 상당한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로봇시스템의 확장, 영상 플랫폼과의 결합, 캡슐 로봇시스템 등 기술의 진보를 비롯하여 노인 인구 증가, 신경 및 정형외과 장애 발생률 상승, 원격 진료 수요 증가 등도 수술로봇 수요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이처럼 로봇 수요와 사용의 증가는 각국의 의료 로봇 개발 지원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세계 의료로봇 시장은 북미, 유럽, 아시아가 주도하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이 성장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들이 의료 개혁과 함께 관련 예산의 지출을 확대하고 최소침습수술 로봇에 대한 환자의 인식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령 및 만성질환 인구 증가, 지출 수준 향샹, 민간 병원 증가, 농촌 의료 시설의 확대 등도 아시아 지역에서 의료로봇에 대한 수요를 증폭시킬 요인으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현재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을 수술로봇, 재활로봇, 비침습 방사선수술로봇, 병원 및 약국 로봇, 기타 로봇시스템 등 크게 5개 분야로 분류했다.

이 가운데 수술로봇은 다시 정형외과용, 신경외과용, 복강경용, 조종 로봇카테터 등으로 나누어진다. 재활로봇은 생활보조, 의료보장구, 재활치료, 외골격등으로 나누지며 병원 및 약국 로봇은 원격 진료 로봇으로 소분류 된다. 또 응용 제품에 따라 의료로봇 시장은 신경과, 정형외과, 복강경수술, 특수교육 등으로 구분된다. 

한편 세계 의료로봇 시장을 이끄는 주요 기업들로는 인튜이티브서지컬, 애큐레이, 마코서지컬, 한센 메디컬(이상 미국), 메이저로보틱스(이스라엘), 타이탄메디컬(캐나다), 헬스로보틱스SRL(이탈리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