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착용하면 힘이 쎄지는 로봇 '머슬 수트'가 도쿄이과대학 고바야시 히로시 교수팀에 의해 개발됐다고 3일 아사히신문디지탈이 보도했다.

'머슬 수트'를 착용하면 약 30kg의 짐을 쉽게 들어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노령자의 간호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고바야시 교수는 '머슬 수트'의 연내 판매를 위해 상품화와 고객지원을 담당할 대학내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머슬 수트'는 허리에 장착한 인공 근육(머슬)을 공기 압축방식으로 수축시켜 허리 움직임을 보조하도록 설계됐다. 신체에 부착하는 방식의 기존 로봇수트에 비해 구조가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머슬 수트'는 이미 병원과 요양원 등 간호 현장 등에 보급돼 테스트중이다. 고바야시 교수는 간호 외에 무거운 짐을 들어 올리는 하역 작업 등의 용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노령자 자신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모델별로 30만~80만엔 등으로 차별화하기로 했다. 임대도 가능하다.